'듣기'에 해당되는 글 74건

  1. 2008.08.27 착란 3
  2. 2008.08.03 페퍼톤스 - Drama 2
  3. 2008.03.26 tracy chapman - cross roads 8
  4. 2008.03.02 안젤라 휴이트 연주회 예매. 5
  5. 2008.01.23 이소라 - 바람이 분다 3
  6. 2008.01.09 1004
  7. 2007.12.30 Daft Punk - [Alive 2007] 8
  8. 2007.12.10 오늘 하루는 - 고찬용 6
  9. 2007.12.03 컬투 라디오 4
  10. 2007.11.19 루시드폴 10

착란

듣기 2008. 8. 27. 03:40



사랑해도 지옥 사랑받아도 지옥
울면 지는 것 이겨도 지는 것
Posted by skywalkr

페퍼톤스 - Drama

듣기 2008. 8. 3. 22:08

요즘 주제가.
나이 먹어갈수록 점점 심각한 건 보기도, 듣기도 싫어졌어.
현실에서 일어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

어둠에 잠긴 새벽
모두 잠든 도시를
숨차게 홀로 달려가는 사람과
끝없이 밀려오는
무한의 인파속에
가만히 눈을 감고있는 이의
쉽게 꺼낼수 없던 이야기
잊은줄 알았던 비밀들
낡고 오래된 거짓말들 속에 얘기할 수 없던것들


잃어버린 것은 무엇입니까?
멀리 사라져간 것들은 무엇입니까?
되찾을수 없는건 무엇입니까?
여기 누군가의 big drama


이대로 놓칠수 없는 건 무엇입니까?
언제라도 찾아헤맸었던 건 무엇입니까?
내가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여기 누군가의 big drama


쉽게 꺼낼수 없던 이야기
잊은줄 알았던 비밀들
낡고 오래된 거짓말들 속에
얘기할 수 없던것들


Posted by skywalkr

tracy chapman - cross roads

듣기 2008. 3. 26. 12:42


심신 제법 쇠약, 스터디도 아니가고 드러누워버렸다.
춥다고 느낄 정도라 봄날에 보일러 틀고 엊저녁에 듣던 곡을 다시 돌려 들어보니 여전한 감동일세.

98년 봄쯤이었나. 처음 tracy chapman을 접하고 여자라는 사실에 어찌나 놀랐던지;; 이 목소리 어디의 어디가! 외양도 판단불가. 포크의 형태, 서술형 사회비판 가사로 이루어진 그녀의 노래는 차분한 표현 덕에 그 임팩트가 더욱 큰 듯 싶다.

 

All you folks think you own my life But you never made any sacrifice Demons they are on my trail I'm standing at the crossroads of the hell I look to the left I look to the right There're hands that grab me on every side All you folks think I got my price At which I'll sell all that is mine You think money rules when all else fails Go sell your soul and keep your shell I'm trying to protect what I keep inside All the reasons why I live my life Some say the devil be a mystical thing I say the devil he a walking man He a fool he a liar conjurer and a thief He try to tell you what you want Try to tell you what you need Standing at the point The road it cross you down What is at your back Which way do you turn Who will come to find you first Your devils or your gods All you folks think you run my life Say I should be willing to comprimise I say all you demons go back to hell I'll save my soul save myself.

Posted by skywalkr
4월에 내한하는 안젤라 휴이트 공연엔 바쁜 시간이지만 쪼개어 가 볼 생각. 3월의 피나 바우쉬는 포기할 수 밖에;; 무용은 가까이서 봐야하는데 좋은 자리는 지금의 나로선 표값 감당이 헥헥.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의 전곡을 이틀에 걸쳐 연주하는데, 어제 한국을 떠난 혜우너가 안떠오를 수가 없다. 2006년 마지막 날 그녀의 집에서 가정음악회를 했었을 때 첫곡이 바흐였었다. 덧글에선 담번 연주회도 계획한다던 혜우너건만, 갑작스럽게 인생의 반려를 만나 결혼해서는 어제 미국으로 휘리릭 가버렸다.ㅜ 든자린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던 옛말 틀린 것 없다는 걸 실감하는 순간들.

유튜브에서 안젤라 휴이트 동영상 몇 개 찾아봤는데, 덧글보니 굉장히 재능있다는 사람도 있고, 바흐같지 않고 쇼팽으로 느껴지게 연주한다는 사람도 있고...직접 가서 들어보고 판단할 일이다.



Posted by skywalkr

노래를 잘한다는 건 음정과 박자, 감정의 조화라 생각되는데, 엄청난 기교나 넓은 음역도 판단요인이 될 순 있겠지만 진정한 실력은 오히려 잔잔하고 느리며 사유를 요하는 이런 곡에서 드러나지 않나 싶다.

사랑을 노래한 곡은, 특히 이별을 노래한 곡은 차고 넘친다. 행복할 때는 아~ 나 요새 정말 행복한 거 있지~ 굳이 확인할 짬없을 정도로 해피하시니 이별대비 곡수가 현저히 적다 생각되고. 이별의 경우엔 평소 유치한 가사 노랫말도 다 내 얘기같고 니 얘기같고 노래해야하고, 글로 써야하고, 여행해야하고, 갈곳없는 맘 뉘일 곳이 필요하니 이런 사람 맘 반영하여 발라드, 트로트, 롹, 재즈, 장르불문하고 같은 주제 변주로 가득찬게다. 그러고보면 제대로 된 예술하려면 피똥싸는 과거같은 게 좀 있어줘야하는 게 인지상정. 가끔 멘델스존같이 왕 잘나신 변종도 있긴하지만;; 짱먹으셈.

직설적 가사가 주는 감동은 얇고 짧아서 이별직후에만 통용되는 것에 비해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김광민의 편지, 스위트피의 잊혀지는 것, 루시드폴의 이젠 더이상 기다리지 않아도 이런 곡들은 이별이라는 상황 자체, 사랑했던 감정의 조용한 정리와 성찰을 노래하여 그 슬픔의 깊이를 더한다. 특히 이 곡...작사하신 분이 가사에 담아낸 묵묵한 표현력에 감탄할 뿐이다. 요새 유행하는 봄도 아니고 가을도 아닌 겨울타기(그런거없다) 혼자 가만히 듣고 있으면 눈물 좀 난다능...공부하기 싫은 거 빼면 슬플 일 개코도 없는데. 소라언니 목소리 갑갑한 감 있어서 그닥 취향 아니었지만 이 곡 만큼은 그 누구의 목소리도 매치 불가다.

덧) 네이버 지식인에 이 가사 해석해달라는 질문도 있던데, 질문자 나이가 어리면 무슨 말인지 잘 몰랐으리라 추측은 하지만 그만큼 어렵게 여겨질 수도 있겠구나 싶어 충격은 충격. 답 달아주신 분의 조곤한 설명에는 감탄.





Posted by skywalkr

1004

듣기 2008. 1. 9. 02:02
좋은 모습만 보이고싶고
잘해주고싶고
언제나 함께여서 기쁘고 싶은데

가끔 한 부분이 삐그덕거려 전체가 들썩이는 이건
사람이 결국 서로 다른 존재이기에
어쩔 수 없이 가끔 발생하는 순간 중 하나(라고 믿고싶다)

실은 공부가 너무 안되서, 할 것이 너무 많아 압도당해버려서,
그 스트레스 못이기고 나약한 면이 심술궂게 나타난 것 뿐인데.

엄만 딸 불합격에 본인보다 더 가슴앓이하다
이것저것 챙겨주러 오셔서 청소니 뭐니 잔뜩 고생만 하시고
애기씬 괜한 내 심술로 상처만 받고

오늘은 나쁜 날이었다. 내가, 가까운 사람들에게.
미안해요 모두.

이제 남은 358일간은 천사모드 고고씽.
10월 4일 


Posted by skywalkr

Daft Punk - [Alive 2007]

듣기 2007. 12. 30. 19:25


귀여운 지랭이가 손수 업로드까지 해주는 수고를 하며 보내준 daft punk 라이브 앨범 중 단연 최고는 around world 와 harder better faster stronger 을 함께 믹싱한 요것. 얼마전에야 겨우 harder..의 간지춤소녀, 박스녀들과 손가락 퍼포먼스 및 아카펠라 버전 동영상을 접하며 이 곡의 진가를 깨우쳐가고 있었기에 다가오는 느낌이 더욱 훌륭하다.

잘 된 믹싱을 들으면 그야말로 혀를 내두르게 되는데, 이 감동은 경험 일천한 나로선 예~전 토와테이 내한시 롤러코스터의 지누가 메인 바로 앞 DJ 로서 분위기 업을 위해 자신들의 노래 last scene과 모조의 lady를 기가 막히게 접목했던 그 때 느꼈던 이후 처음이다. 이 때의 라이브는 누가 파일로 갖고있진 않는지...흑

언뜻언뜻 들어오다 2001년 태국의 밤바다에서 제대로 느낌 강림하셨던 one more time 이후 박언니가 이 곡 들으면 얘네 참 착한 애들이구나, 알 수 있다던 digital love 를 거쳐 오래도록 제대로 된 일렉세계로 우리를 인도해주고 계신 daft punk 님. [Alive 2007]을 필청 앨범이라 감히 추천해봅니다.

졍, 쌩유 :) 이제 라됴헤드 새앨범 들어봐줌마!


Posted by skywalkr

오늘 하루는 - 고찬용

듣기 2007. 12. 10. 00:42



거짓말 마
넌 지쳐 있다고 눈빛이 말하고 있어
오랫동안 너는 그 자리에 쉬지않고 있었어
거짓말 마
너는 불안해진 얼굴로
시체처럼 차가운 듯 응시해
난 느꼈어 잠시 바다라도 다녀오지 그러니

바쁜 도시를 떠나서 힘겨울 땐
마음속에 자기 소리로 휴식의 배를 타봐
많은 고민 떨쳐도 세상은 돌아가
이제 눈을 감고 너를 위해
편안함 느낄 수 있게

오늘 하루는 자유로운 맘을 느껴봐
오늘 하루는 자유로운 맘을 느껴봐
 
거짓말 마
넌 어쩔 수 없는 현실의 개미가 됐어
언제였나 너는 그 전부터 쉬고 싶다 말했지
거짓말 마
너의 일에 질린 입술은
메마르고 건조하게 말하네
바람처럼 부드러운 음악은 너를 쉬게 할거야

바쁜 도시를 떠나서 힘겨울 땐
마음속에 자기 소리로 휴식의 배를 타봐
많은 고민 떨쳐도 세상은 돌아가
이제 눈을 감고 너를 위해
편안함 느낄 수 있게

오늘 하루는 자유로운 맘을 느껴봐...
오늘 하루는 자유로운 맘을 느껴봐...

자유를 느낄 때, 니가 자유와 함께 할 때
다시 힘낼 수 있고, 이길 수 있고, 이제는 떠나

오늘 하루는 자유로운 맘을 느껴봐...
오늘 하루는 자유로운 맘을 느껴봐...

...



잃고싶지 않은 것이 생겼을 때 얻는 기쁨과 잃을까 두려워하는 마음의 크기는 비례하나니.
환희와 두려움의 공존 속에 더이상 예전같은 어리석음을 반복하지는 않으리라 다짐을 거듭하는 것이다.

이번 주말, 결과가 어떠하건 짧은 여행을 떠나겠다.

today.wma

Posted by skywalkr

컬투 라디오

듣기 2007. 12. 3. 01:13

정확한 명칭은 뭔지 까먹었는데, 107.7에서 2시부터 두시간 동안 진행하는 그들의 입담에 배를 잡는다. 물론, 숨죽이고 키득키득. 티비의 개그 프로에선 그 뭐였지, 머리에 꽃달구서 영어하던 그거 이후엔 어쩐지 다른 이들과 융화되지 못해 기름처럼 둥둥 뜬 느낌이었는데 이들은 그들만의 이런 쇼, 대학로에서 시작한 무대위의 입담쇼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듯.

컬트 트리플로 활동하던 시절, 대학로에서 몇만원은 줘야 볼 수 있었던 그들의 쇼를 학교에서 하던 굿모닝증권 회사설명회 가서 봤다는거. 기획한 이가 어떤 위치의 회사관계자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어리둥절해하던 학생들과 높으신 회사 어르신들에게도 딱딱한 채용설명 이후 이런저런 관련 용품 선물로 받는 것보단 호탕하게 웃어제낄 수 있는 쇼가 훨씬 나았다. 그러나 '자 그럼 설명이 끝났으니 컬트 트리플을 모십니다!' 이건 당황스런 시츄에이션이었음은 분명하다.

오늘은 하루종일 빈둥대며 자주는 듣지 못했던 방송을 다시듣기로 청취했다. 수요일의 황당사연에 집중해서. 물론 미친 상담소도 우주적 센스로 웃기지만.ㅋㅋ 소리내어 웃을 일 별로 없는 생활 중 사람들 살아가며 벌어지는 여러가지 상황들에 고개 탁 젖히고 하!하!하! 할 수 있으니 이 어찌 최고의 방송이 아니겠나. 게다가 몇일 전 선곡에서 들었던 michelle branch의 breathe 훌륭했다!

아 물론 1등은 배철수 아저씨 :)

Posted by skywalkr

루시드폴

듣기 2007. 11. 19. 01:05

나갈 준비 다 끝냈는데 잡혀있던 계획 모두 펑크나서 집안에 계속 머무르게 된 기분은 뭐랄까, 노력에 대한 보상이 없어 허탈하다고 해야하나. 렌즈끼고 화장하고 옷 다 입었는데 오늘 그렇게 되어버렸다. 나갈 준비는 3시 반에 마쳤는데 그 이후 지금까지 그 상태로 스타도 하고 음악도 듣고, 눈 뻑뻑해지면 렌즈 빼고, 옷 걸리적대면 벗어버리고. 제길.

에너지 세이브한 거 생각하면 그닥 나쁠건 없지만 그렇다고 기분이 별반 나아지진 않네. 다만 루시드폴 3집이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들을수록 빠져드는 것만이 힘이 되었삼. 2집은 좀 별로였는데 3집에서 다시 살아났군아. 살아가며 느끼고 생각하는 것,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이들이 부럽기도 하고, 있어주어 고맙기도 하고.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국경의 밤 이 젤 맘에 들고, 당신 얼굴 은 인트로를 비롯한 전체적 분위기가 겨울처럼 쓸쓸해서 좋다. kid 는 반면 나름 밝아서 기쁘고. 사운드는 밝다고 할 수 없는 편이긴 하지만 가사에서 묻어나는 세상을 보는 시선의 따스함 때문에 들으며 어쩐지 안도하게 된다.

지난 일요일에 이어 이번 일요일도 음악만큼은 성공적으로 마무리건만, 다음주는 주중에도 빠짐없이 성실히.

Posted by skyw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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