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거나 남국의 바다, 어정쩡한 로맨스, 설렘과 아쉬움, 압축하여 다 있었던.
그 기억만으로 행복하다.
그 기억만으로 행복하다.
거래처에서 잡아준, tumon 에 있는 호텔 중 가장 저렴하다는 홀리데이 리조트 내부. 매트리스 쉣이고 치약도 없었지만 낯선 땅에 도착해서 짐풀고 티비 켤 때가 가장 짜릿한 순간이란 말이죠. 테이블 위의 비닐 봉투엔 출발 전 홍대 들러 샀던 만화책이 가득. 괌에서의 첫날 밤엔 은혼을 보며 잠들었음.
본건 중 하나. 요트정박장 바로 앞에 위치한 땅으로 그닥 비싼 곳은 아니었음. 조그맣게 보이는 이사님과 거래처분.
본건 바로 앞에 위치한 요트 정박장. 요트구경은 껌이되 사람구경하기 힘든 동네.
관광지로 유명한 사랑의 절벽. 큰 감흥은 없었고 전설은 제법 유치했으나
바다 물색깔이 예술이었고,
본건의 원경 사진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유리삼각괴이빌딩 뒷쪽이 또다른 본건 부지임. 줌으로 땡긴거.
절벽의 다른 쪽. 마음이 비뚤어서 사진도 비뚤어염.
괌출장 중 유일하게 찍힌 내 사진ㅋㅋㅋ
경사에 올라가서 찍어야했던 세번째 본건이었기에 샌들 신은 나를 어엿비 녀기사 이사님이 직접 올라가서 찍었다. 앞에 가시는 분은 거래처분.
둘러보는 와중에 부동산 두 곳에 가서 무려 영어로 대화하고(듣기 90% 말하기 10% -_-) 두번째 부동산에서 거래처분과 친밀한 관계인 재미교포분을 만남. 이 분이 나보다 한 살 위이신데 아직 미혼이라 이후 엮임의 대상이 됨.
점심은 뭐가 좋겠냐는 말에 한국음식 빼고 다 괜찮댔더니 그닥 표정 좋지 않은 거래처분. 어찌저찌 찾아간 일식집은 너무 짜고 양이 많아서 별로여서 그랬는지, 저녁은 묻지도 않고 알아서 한국음식점에 데려가더라ㅋㅋㅋ 소주 한병에 20불. 미친가격이라 생각했건만 양주처럼 먹으니 또 나름 양주 뺨칠 기세. 야경보며 술한잔 더 하고팠으나 우릴 데려간 곳은 한국인이 경영하는 가라오케....괌에서마저 한국처럼 놀아야겠냐고 혼자 속으로 울부짖어봐야 제가 무슨 힘이..밤늦게 호텔로 돌아왔는데 바 마저 없는 호텔이라 이사님이 손수 버드 두 캔을 사들고 온 뒤 로비에서 잠깐 얘기했다. 그날 밤에 바로 떠나셔야했기에 그날 보고 들은 정보에 근거한 가격 결정 및 그담날의 미션을 지령하신 후 귀국 준비하러 사라지심. 남은 맥주를 들고 내 방에 올라와서 기분 업된 상태로 찍은 야경이 위의 사진이다.
본건 중 하나. 요트정박장 바로 앞에 위치한 땅으로 그닥 비싼 곳은 아니었음. 조그맣게 보이는 이사님과 거래처분.
본건 바로 앞에 위치한 요트 정박장. 요트구경은 껌이되 사람구경하기 힘든 동네.
관광지로 유명한 사랑의 절벽. 큰 감흥은 없었고 전설은 제법 유치했으나
바다 물색깔이 예술이었고,
본건의 원경 사진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유리삼각괴이빌딩 뒷쪽이 또다른 본건 부지임. 줌으로 땡긴거.
절벽의 다른 쪽. 마음이 비뚤어서 사진도 비뚤어염.
괌출장 중 유일하게 찍힌 내 사진ㅋㅋㅋ
경사에 올라가서 찍어야했던 세번째 본건이었기에 샌들 신은 나를 어엿비 녀기사 이사님이 직접 올라가서 찍었다. 앞에 가시는 분은 거래처분.
둘러보는 와중에 부동산 두 곳에 가서 무려 영어로 대화하고(듣기 90% 말하기 10% -_-) 두번째 부동산에서 거래처분과 친밀한 관계인 재미교포분을 만남. 이 분이 나보다 한 살 위이신데 아직 미혼이라 이후 엮임의 대상이 됨.
점심은 뭐가 좋겠냐는 말에 한국음식 빼고 다 괜찮댔더니 그닥 표정 좋지 않은 거래처분. 어찌저찌 찾아간 일식집은 너무 짜고 양이 많아서 별로여서 그랬는지, 저녁은 묻지도 않고 알아서 한국음식점에 데려가더라ㅋㅋㅋ 소주 한병에 20불. 미친가격이라 생각했건만 양주처럼 먹으니 또 나름 양주 뺨칠 기세. 야경보며 술한잔 더 하고팠으나 우릴 데려간 곳은 한국인이 경영하는 가라오케....괌에서마저 한국처럼 놀아야겠냐고 혼자 속으로 울부짖어봐야 제가 무슨 힘이..밤늦게 호텔로 돌아왔는데 바 마저 없는 호텔이라 이사님이 손수 버드 두 캔을 사들고 온 뒤 로비에서 잠깐 얘기했다. 그날 밤에 바로 떠나셔야했기에 그날 보고 들은 정보에 근거한 가격 결정 및 그담날의 미션을 지령하신 후 귀국 준비하러 사라지심. 남은 맥주를 들고 내 방에 올라와서 기분 업된 상태로 찍은 야경이 위의 사진이다.
짜잔~ 아침에 일어나니 이런 광경이. 오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좋구나좋구나 얼쑤절쑤
원래는 둘째날 최고급 렌트카를 대여해서 본건을 다시 둘러보고 하루종일 즐기라는 이사님의 미션이 있었으나 거래처분이 전날 밤에 엮임의 대상이 되시는 분과 아침부터의 만남을 주선하며 대접하고 싶다는 오라를 풍겼기에 싫든좋든 함께 다녀야만 했다.
어딜 가고 싶냐고 해서 전날 일때문에 바다구경같은 건 제대로 하지도 못했다고 제대로 된 바다 좀 보고싶다했다. 이동하던 중간에 진상본능이 꿈틀거려 호텔 금고를 잠궜는지 의심스러워져서 걱정된다고 했더니 다시 호텔로 차를 돌림. 잘 잠긴 거 확인하고 다시 출발.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ㅠㅠ
북쪽으로 갔더니 이런 private beach 가 나오는데, 돈내고 들어가면 수영도 하고 마사지도 받고 이럴 수 있는 모양. 둘러만 보겠다고 하고 대충 거닐다 나왔다.
꼭 거기 아니어도 좋은 해변 많다는 증거사진. 다시 남쪽으로 내려오던 중간에 잠깐 들른 해변이었는데, 사람도 없고 인공적인 게 하나도 가미되지 않아 더 좋았다.
그이후 진상 퍼레이드는 그치질 않았으니, 가는 비행기 옆자리에 앉았던 미군아저씨가 추천해준 차모로 음식점에 꼭 가야만 하겠다고 땡깡부려서 결국 그 집에 갔는데, 30분 넘게 기다리다 지쳐서 잠깐 나와 부동산에 들러 가격 조사 또하고, 다시 식당으로 가서 여차저차 자리에 앉았으나 음식 나오는데 20분 넘게 걸리고, 그래도 거긴 내가 쐈다 회사돈으로;; 쇼핑하고 싶다고 졸라서 미크로네시아몰에 가서 혼자 옷 좀 사고, 다시 석양 보고싶다고 졸라서 산타페에 가서 찍은 사진이 위와 같다. 물위에 떠있는 바가지같은건 일본인 커플 대가리. 한껏 기분내며 애정행각 중이신데 사진찍는다고 비키라고 할 수도 없고ㅠㅠ 사진에 인간미를 더하고 말았네.
이러니저러니 해도 저런 곳에 출장 갈 기회가 흔치는 않을텐데, 매우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으나 호사다마, 새옹지마에 입각하여 촘 불안한 감도 있었고, 그에 걸맞게 일더미 및 우울증이 이후 이어졌기에 인생은 역시 굴곡쟁이.
원래는 둘째날 최고급 렌트카를 대여해서 본건을 다시 둘러보고 하루종일 즐기라는 이사님의 미션이 있었으나 거래처분이 전날 밤에 엮임의 대상이 되시는 분과 아침부터의 만남을 주선하며 대접하고 싶다는 오라를 풍겼기에 싫든좋든 함께 다녀야만 했다.
어딜 가고 싶냐고 해서 전날 일때문에 바다구경같은 건 제대로 하지도 못했다고 제대로 된 바다 좀 보고싶다했다. 이동하던 중간에 진상본능이 꿈틀거려 호텔 금고를 잠궜는지 의심스러워져서 걱정된다고 했더니 다시 호텔로 차를 돌림. 잘 잠긴 거 확인하고 다시 출발.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ㅠㅠ
북쪽으로 갔더니 이런 private beach 가 나오는데, 돈내고 들어가면 수영도 하고 마사지도 받고 이럴 수 있는 모양. 둘러만 보겠다고 하고 대충 거닐다 나왔다.
꼭 거기 아니어도 좋은 해변 많다는 증거사진. 다시 남쪽으로 내려오던 중간에 잠깐 들른 해변이었는데, 사람도 없고 인공적인 게 하나도 가미되지 않아 더 좋았다.
그이후 진상 퍼레이드는 그치질 않았으니, 가는 비행기 옆자리에 앉았던 미군아저씨가 추천해준 차모로 음식점에 꼭 가야만 하겠다고 땡깡부려서 결국 그 집에 갔는데, 30분 넘게 기다리다 지쳐서 잠깐 나와 부동산에 들러 가격 조사 또하고, 다시 식당으로 가서 여차저차 자리에 앉았으나 음식 나오는데 20분 넘게 걸리고, 그래도 거긴 내가 쐈다 회사돈으로;; 쇼핑하고 싶다고 졸라서 미크로네시아몰에 가서 혼자 옷 좀 사고, 다시 석양 보고싶다고 졸라서 산타페에 가서 찍은 사진이 위와 같다. 물위에 떠있는 바가지같은건 일본인 커플 대가리. 한껏 기분내며 애정행각 중이신데 사진찍는다고 비키라고 할 수도 없고ㅠㅠ 사진에 인간미를 더하고 말았네.
이러니저러니 해도 저런 곳에 출장 갈 기회가 흔치는 않을텐데, 매우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으나 호사다마, 새옹지마에 입각하여 촘 불안한 감도 있었고, 그에 걸맞게 일더미 및 우울증이 이후 이어졌기에 인생은 역시 굴곡쟁이.
Posted by skywa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