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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 뒷편에 있는 클럽 막툼. 서울에서도 혼자서 클럽 간 적 없건만, 섀도께서 부르시니 아니갈 수 없어라. 새벽에 들어올거라고 하니 택시타면 위험하다고 엄마가 같이 가자고;; 쿨럭. 만류하고 설득하느라 진땀뺐다는. 쵸딩도 아니고 이무슨.

버스다니는 시간 내에 가려고 서둘다 보니 10시 10분에 도착. 당연히 이 시각엔 텅텅 비어있지요. 하우스+일렉과 힙합을 반반 정도 섞어 튼다고 하던데, 도착무렵 일렉이던 것이 곧 힙합으로 바꼈다. 힙합시져. 바에 죽치고 앉아서 술이나 먹는 수밖에. 버드 세 병을 비워갈 무렵 DJ 코난의 디제잉, 흥도 나고 플로어도 제법 사람들 많아져서 샬랄라 거리며 나갔다. 아무도 모른다는 해방감에 도리어 더 신나서 리듬타는데, 아하...이곳은 분위기조차 반반이고나. 어려보이는 남자분 다가오길래 주춤주춤, 과히 기분나쁘진 않지만 혼자 춤추는거에 방해되는데다 자기 나이 스물셋이라며 몇살이냐고 묻는데 파안대소할 수 밖에. 이몸의 절대 동안에 조명이 어두워서 낚였구랴. '그쪽이 외로워보여서요' 으하하하하하 완죤 구를뻔했쟈나 >ㅅ</ 어디 쌍팔년도 대사치고그러냐그때쯤태어났을녀석이, 게다가 안외롭거등? 딴데가서 노시라고 하고 더 앞으로 전진. 스피커 앞이 놀기쵸와이용.

원래 분위기가 그런건지 아님 섀도때문에 온 사람이 많아서인지 외국인이 반이상. 화장실가도 비틀거리는 코쟁이언냐들 바글;; 한국 여성분들은 와아....부산 클럽 화려하고나. 무지 잘 차려입고들 오셨다. 이뻐서 눈은 즐거운데 굽높은 것 신고 편하게 춤출 수 있을려나 걱정되더라는. 이뿌게 살랑살랑ㅋ 쫌 격식차리는 느낌이랄까. 또 남자 한분이 옆에 오더니 담배 한개피도 아니고, 술 한모금만 달라고 한다. 술 한모금이라니...그지새낀가-_- 너무 놀라서 일단 드렸는데, 악!!!! 내 몸 건들지맛!!!! ㅠㅠ 펄쩍 뛰면서 손으로 엑스엑스;; 으악 이거 무서워ㅠ말로만 듣던 부비 그렁겅가. 죄송합니다 꾸벅하고 여기 문화 잘 모르는데 괜히 실례 범할까봐 여자분들 많은 곳으로 이동, 코난님이 띄워놓은 분위기에 완전 신나서 날아댕기다가 드뎌 섀도님 등장해서 압축압축~ 

섀도님 왈, 한국에서 부산도 첨이고 이런 작은 클럽에서 하는 게 첨이다(글치 늘 홀같은데서 크게 했으니깐) 딴사람들 곡으로 디제잉하길 원하냐, 내 곡 원하냐, 암상관없냐 물어보기도 하시공ㅋ 사람들 막 외쳤다, number song!! organ doner!! 첫번째 내한시의 신비로운 샘플링 조합 예술은 느끼기 힘들었지만 우리나라 트롯 믹싱 및 신기한 박자 나열-옛날 토와테이 첫내한 때 접하고 놀랐던 그런거- 으항 너무 좋잖앙ㅠㅠㅠ 몇년만에 클럽에서 미친듯이 춤추고 놀았다. 세상 다 가진 기분~ㅋㅋ 2시 30분무렵 섀도횽 자리 비워주시길래 지치기도 했고 늦기도 해서 나오는데 짐찾는데서 내 앞의 한 외쿡아죠씨 술이 좀 되서 짐 맡기려하며 돈안내고막. 이천원 내시라고 거들어서 말하니까 나 보면서 i'm not stupid. 어쩌라고.

Posted by skywalkr

Armin Van Buuren - Serenity

듣기 2008. 11. 14. 00:48


DJ Shadow 거의 뭐 6~7년만에 보게 생겼는데 처음 이쪽 음악 듣기 시작할 무렵 꽂혔던 트랜스 3인방 티에스토, 알민, 페리 중 알민횽께서 이번달 22일에 내한하신다능....흑 그땐 내가 서울에 없잖아. 이공연, 난 반댈세. 근데 어째 알민 반 뷰렌도 그렇고 폴 반 다잌도 그렇고 '반' 붙는 귀족인거? 하기사 베토벤, 카라얀, 고흐, 괴테...배고파.

쉐도우님으로 만족하겠음. 두번째 공연이 정말 좋았다는 평 대세건만 나는 우째 주현미 사진 걸려있는 강북 돈텔마마에서의 첫번째 내한만 보고 치운건가;; 공부할 때였나? 부산에서 제대로 클럽 가보는 거 처음. 여기선 같이 갈 사람마저 없으나, 당당히,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자.

아 맞다 완전 쪽팔려 자미로콰이 공연 대박사건 났드만. 뭐야 저 허접쓰레기 준비는;;; 다신 안오실지 몰라. 와도 표값이 비싸서 나야 침만 쏟겠지만.
Posted by skyw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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