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의 다운타운 한 구석에 자리하고 있던 upstairs 라는 재즈 클럽.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매일같이 찾아갔겠지만, 22살이던 그때는 지금보다도 세상살이에 더욱 무지하여 이런 멋진 곳을 두어번밖에 가보지 못했다. 스노우캣이 오늘 포스팅한 다이어리에 일요일 밤, 혼자 있는 자들이 많다고 하였기에 우리나라에서 혼자 조용히 즐길 수 있는 곳이 어디있을까 생각하게 되었는데, 딱 생각나는 건 지구반대편의 난데없는 upstairs 더라.
지상의 높이보다 살짝 낮은 곳에 위치한 이 조그만 클럽에 들어가려면 짧은 계단을 내려가야하는데, 간판은 역설적이게도 upstairs 라 쓰여있으면서 위아래를 뒤집어걸어두어 '말이 되게' 해두었다. 그놈의 센스는 정말 귀여워할 수 밖에 없다니깐!
엄마친구딸의남자친구셨던(길다;;), 그곳에서 미술 전공하시던 오빠 포함한 몇몇 지인들과 밤이 늦도록 멋진 재즈 라이브와 함께 '예술이란 무엇인가!'(거창하기도 하지...-_-)에 대해 토론에 토론을 거듭, 급기야 그곳의 간지 좔좔 종업원까지 가세하여 영어로까지 떠들어댔던 10여년전의 철없는 기억. 나이어린 파는 예술의 순수성을 주장했고, 그에 반해 나이드신 파는 마케팅적 요소를 무시할 수 없다-가 토론의 주제였던듯. 뭘 알았다고 떠들어댔을까 생각만해도 얼굴이 화끈거리긴 하지만-그래서 더욱 '어린 시절 철없던 그 시간은 더없이 행복했다'(칸트의 짤막한 글 중에 이런 비슷한 표현이 있었던 것 같은데)
upstairs의 스케쥴을 확인하면서, 크고 바삭바삭한 갓의 더블초컬릿 머핀을 생각하면서, 올드몬트리올의 벽돌길을 떠올리면서, 생로랭 강바람을 뺨으로 느끼면서, FTA 때문에 캐나다의 사회보장제도 예산이 몇십%나 감소했다는 것을 직접적인 loss로 느끼면서, 나는 아직도 몬트리올로 돌아갈 꿈을 버리지 않았다!
엄마친구딸의남자친구셨던(길다;;), 그곳에서 미술 전공하시던 오빠 포함한 몇몇 지인들과 밤이 늦도록 멋진 재즈 라이브와 함께 '예술이란 무엇인가!'(거창하기도 하지...-_-)에 대해 토론에 토론을 거듭, 급기야 그곳의 간지 좔좔 종업원까지 가세하여 영어로까지 떠들어댔던 10여년전의 철없는 기억. 나이어린 파는 예술의 순수성을 주장했고, 그에 반해 나이드신 파는 마케팅적 요소를 무시할 수 없다-가 토론의 주제였던듯. 뭘 알았다고 떠들어댔을까 생각만해도 얼굴이 화끈거리긴 하지만-그래서 더욱 '어린 시절 철없던 그 시간은 더없이 행복했다'(칸트의 짤막한 글 중에 이런 비슷한 표현이 있었던 것 같은데)
upstairs의 스케쥴을 확인하면서, 크고 바삭바삭한 갓의 더블초컬릿 머핀을 생각하면서, 올드몬트리올의 벽돌길을 떠올리면서, 생로랭 강바람을 뺨으로 느끼면서, FTA 때문에 캐나다의 사회보장제도 예산이 몇십%나 감소했다는 것을 직접적인 loss로 느끼면서, 나는 아직도 몬트리올로 돌아갈 꿈을 버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