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닥터스쿠르 복습에 이어 오늘은 하루만에 별빛속에 복습 완료했다. 닥터스쿠르는 옴니버스니까 끊어읽기가 가능해서 장장 2주에 걸쳐 아껴볼 수 있었는데, 스토리가 흘러가는 서사장편만화는 첫장 여는 순간 행복시계는 광속으로 돌아간다.
점점 골치아픈 심각 스토리엔 전 매체에 걸쳐 손이 가지 않게 되더라. 일전에 박노자씨 당신들의 대한민국도 절반까지 읽다가 폐부를 찌르는 비판이 하나하나 진실임이 고통으로 다가와 중도에 닫아버렸었고, 시험 끝나자마자 본 화려한 휴가는 뒷부분 어쩌고 사랑놀음 같은 스토리 원래 관심없었지만 당시 암울했던 상황에 대한 공포가 강타해 우울일로를 달리게 해주었었다.
같은 맥락에서 복습할 만화를 선택할 때도 아즈망가나 르브바하프, 재규어, 차차 등 가볍고 즐거운 것에 쉽게 손이 가지 20세기 소년이나 플루토 같은 좀 골치아파지는 것에는 그닥....몬스터 같은건 아예 싸서 부산으로 내려보낸 목록 중 하나였고.
오늘은 어쩐일인지 별빛속에가 심하게 끌렸고, 레디온의 죽음에 다시 중학생 그때로 돌아간 듯 펑펑 울며 복습을 마쳤다. 강경옥씨 만화 중에서도 복습 대상은 늘 라비헴폴리스나 펜탈샌달 등이었기에 간만의 감상은 더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명작의 감동은 어릴 때나 지금이나 크기면은 마찬가지지만 질적인 깊이는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다. 살아가며 쌓인 기억들이 등장인물들의 사건사고, 경험들에 대해 반응의 폭을 달리하기 때문인 듯. 알고 싶지 않았던 세상의 어두운 단면들. 드러난 겉으로는 알 수 없는 누군가의 욕망들로 얽힌 속내들, 그리고 사랑의 기억들.
점차 어른이 되는...게 아니고 이미 난 어른이고도 남을 나이지만, 어두운 면면에 대해 이만큼이나 이해하게 된 것과 헌신적이고 영원하다 외치는 사랑에 대해 어느정도 회의하게 되어버린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밝음과 순수, 신뢰에 대한 믿음을 계속 지켜나간다면.....수석 아니면 과락.
수석에의 희망을 가져볼테다.
가끔 보면 뭐 그림체가 비슷하니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만 여기서의 시이라젠느와 라비헴폴리스의 하이아가 참 닮았구나 느껴진다. 성격은 정반대지만. :)
점점 골치아픈 심각 스토리엔 전 매체에 걸쳐 손이 가지 않게 되더라. 일전에 박노자씨 당신들의 대한민국도 절반까지 읽다가 폐부를 찌르는 비판이 하나하나 진실임이 고통으로 다가와 중도에 닫아버렸었고, 시험 끝나자마자 본 화려한 휴가는 뒷부분 어쩌고 사랑놀음 같은 스토리 원래 관심없었지만 당시 암울했던 상황에 대한 공포가 강타해 우울일로를 달리게 해주었었다.
같은 맥락에서 복습할 만화를 선택할 때도 아즈망가나 르브바하프, 재규어, 차차 등 가볍고 즐거운 것에 쉽게 손이 가지 20세기 소년이나 플루토 같은 좀 골치아파지는 것에는 그닥....몬스터 같은건 아예 싸서 부산으로 내려보낸 목록 중 하나였고.
오늘은 어쩐일인지 별빛속에가 심하게 끌렸고, 레디온의 죽음에 다시 중학생 그때로 돌아간 듯 펑펑 울며 복습을 마쳤다. 강경옥씨 만화 중에서도 복습 대상은 늘 라비헴폴리스나 펜탈샌달 등이었기에 간만의 감상은 더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명작의 감동은 어릴 때나 지금이나 크기면은 마찬가지지만 질적인 깊이는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다. 살아가며 쌓인 기억들이 등장인물들의 사건사고, 경험들에 대해 반응의 폭을 달리하기 때문인 듯. 알고 싶지 않았던 세상의 어두운 단면들. 드러난 겉으로는 알 수 없는 누군가의 욕망들로 얽힌 속내들, 그리고 사랑의 기억들.
점차 어른이 되는...게 아니고 이미 난 어른이고도 남을 나이지만, 어두운 면면에 대해 이만큼이나 이해하게 된 것과 헌신적이고 영원하다 외치는 사랑에 대해 어느정도 회의하게 되어버린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밝음과 순수, 신뢰에 대한 믿음을 계속 지켜나간다면.....수석 아니면 과락.
수석에의 희망을 가져볼테다.
가끔 보면 뭐 그림체가 비슷하니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만 여기서의 시이라젠느와 라비헴폴리스의 하이아가 참 닮았구나 느껴진다. 성격은 정반대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