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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28 별빛속에 복습완료 2
  2. 2008.01.08 기대되는 영화들 5
  3. 2007.10.28 살아있는 지구 (지르자!) 6
  4. 2007.10.25 왕립우주군 7
  5. 2007.10.13 Once 7
  6. 2007.09.27 일본판 스타워즈 30주년 기념 틴케이스 3
  7. 2007.09.02 화려한 휴가 4
  8. 2007.01.26 NEXT! 6
  9. 2007.01.08 길 그리썸 8
  10. 2007.01.01 007 카지노 로얄 4

별빛속에 복습완료

보기 2008. 1. 28. 00:46
최근 닥터스쿠르 복습에 이어 오늘은 하루만에 별빛속에 복습 완료했다. 닥터스쿠르는 옴니버스니까 끊어읽기가 가능해서 장장 2주에 걸쳐 아껴볼 수 있었는데, 스토리가 흘러가는 서사장편만화는 첫장 여는 순간 행복시계는 광속으로 돌아간다. 

점점 골치아픈 심각 스토리엔 전 매체에 걸쳐 손이 가지 않게 되더라. 일전에 박노자씨 당신들의 대한민국도 절반까지 읽다가 폐부를 찌르는 비판이 하나하나 진실임이 고통으로 다가와 중도에 닫아버렸었고, 시험 끝나자마자 본 화려한 휴가는 뒷부분 어쩌고 사랑놀음 같은 스토리 원래 관심없었지만 당시 암울했던 상황에 대한 공포가 강타해 우울일로를 달리게 해주었었다.

같은 맥락에서 복습할 만화를 선택할 때도 아즈망가나 르브바하프, 재규어, 차차 등 가볍고 즐거운 것에 쉽게 손이 가지 20세기 소년이나 플루토 같은 좀 골치아파지는 것에는 그닥....몬스터 같은건 아예 싸서 부산으로 내려보낸 목록 중 하나였고.

오늘은 어쩐일인지 별빛속에가 심하게 끌렸고, 레디온의 죽음에 다시 중학생 그때로 돌아간 듯 펑펑 울며 복습을 마쳤다. 강경옥씨 만화 중에서도 복습 대상은 늘 라비헴폴리스나 펜탈샌달 등이었기에 간만의 감상은 더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명작의 감동은 어릴 때나 지금이나 크기면은 마찬가지지만 질적인 깊이는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다. 살아가며 쌓인 기억들이 등장인물들의 사건사고, 경험들에 대해 반응의 폭을 달리하기 때문인 듯. 알고 싶지 않았던 세상의 어두운 단면들. 드러난 겉으로는 알 수 없는 누군가의 욕망들로 얽힌 속내들, 그리고 사랑의 기억들.

점차 어른이 되는...게 아니고 이미 난 어른이고도 남을 나이지만, 어두운 면면에 대해 이만큼이나 이해하게 된 것과 헌신적이고 영원하다 외치는 사랑에 대해 어느정도 회의하게 되어버린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밝음과 순수, 신뢰에 대한 믿음을 계속 지켜나간다면.....수석 아니면 과락.

수석에의 희망을 가져볼테다. 

가끔 보면 뭐 그림체가 비슷하니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만 여기서의 시이라젠느와 라비헴폴리스의 하이아가 참 닮았구나 느껴진다. 성격은 정반대지만. :)
Posted by skywalkr

기대되는 영화들

보기 2008. 1. 8. 00:52
개봉 예정작 중 기대되는 것들이 많다.
얼마전까지 불타올랐던 나는 전설, 나침반, 어거스트러쉬는 이런저런 평들을 접하며 열정이 슈우우 소리내며 꺼져버렸다 살아났다 거듭해서-게다가 시간도 없었고-극장가려던 발걸음이 멈춰버렸었는데 이번엔 어떨지 모르겠다.

뭐니뭐니해도 우생순!! 임순례 감독에 대한 신뢰+'자본주의 사회에서 무시되는 소중한 가치에 대해'라는 필름 2.0 인터뷰에서의 감독님 말씀+당시의 극적인 상황+여성으로서의 현실 등 요소로 인해 안볼 수 없는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 보고 먹먹해졌던 가슴이 다시금 떠올라.

스위니 토드. 팀버튼과 조니뎁의 결합이니 무조건 봐야하고요. 스틸컷에서 뿜겨나오는 헬레나 본햄 카터 오라도 대단하십니다. 얼마전 다운받아봤던 해리포터에서의 마녀 이미지가 남아있어 더욱 원츄. 혹성탈출과 빅피쉬는 그럭저럭이었지만 그닥 취향 아녔고, 일부러 트레일러조차 멀리한 이 영화는 슬리피 할로우에 가깝기를-더욱 음산하고 더욱 아름답기를- 내심 바라오.

클로버필드는 닉슨씨 블로그에서 예고편 소개하신 것보고 기대하게 되었다. 실체를 알 수 없는 괴물. 별 것 아니면 실망해줄테다. 그러나 지금까지 맥빠졌단 얘기가 안들려오는 것으로 보아 또하나의 기대작으로 리스트에 올려두다.

오늘 서울 안개 장난 아니던데, 미스트도 대략의 스토리상 나름 기대된다. 엄마가 오늘 부산에서 올라오시며 보건대 전국이 안개에 잠겼더란다. 공기 더럽고, 차기 정부는 닭짓 연속이고, 안개속에서 우리를 위협하는 미지 아닌 정부라는 실체. 흑흑 

엇비슷한 스토리상 써티 데이즈 오브 나잇도 보고프고. 정반대의 정서로는 꿀벌대소동도;;

이번엔 하나라도 제대로 보쟈ㅜ

덧) 우왁 이게 뭐야!!! 코피터지겠;;
2008년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말로만 듣던 글로리아도 보고프고, 아이다호도 스크린으로 보고프고, 애니홀은 자막없이 비디오로 보느라 이해못해 졸았었는데ㅠ 누군가가 좋다던 내시도 있구요, 트뤼포 영화는 딱 하나밖에 못봤었는데, 그밖에 식견짧은 나로선 명성만 익히 듣던 영화 즐비. 그림의 떡이란 이런건가. 흑흑
Posted by skywalkr
다큐멘터리 '살아있는 지구' BD 출시예정 드림이캣님 블로그에서 트랙백.

그렇다. 요건 사야한다. 고등학교 때 NHK 제작의 '지구대기행'을 보고 얼마나 가슴떨려했던가. 티비시청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추운 한밤에 오들오들 떨며 거실 티비 몰래 켜고 숨죽여 황홀경에 빠졌던 그 때를 상기하자. BBC에서 제작했다는 이 다큐는 워낙 명성이 자자한지라 머스트해브아이템임이 분명한데, 블루레이....는 지금당장 무리고;; 훌쩍 보급형 디뷔디가 어디냐. 질러버리겠어!!

아쉽다. 좀 더 빨리 나왔더라면 어제 엑파 상영회에서 성우 이규화님을 직접 보고(꺅) 직접 듣고(꺅) 그럴때 짜잔, 싸인도 받을 수 있었을텐데.

우후 오늘부터 메가패스 이용 시작. 두루넷 끊은지 거의 2년만에 인터넷 생황 재개다. 하자마자 터져나가는 복이랄까. 훗
Posted by skywalkr

왕립우주군

보기 2007. 10. 25. 00:33
언제 가도 묘한 분위기인 낙원상가에 자리잡은 필름포럼에서 감상. 씨너스 이수 등지에서 엄청난 화질을 목격한 분들의 감상을 이글루에서 접한 뒤 디지털이란 말에 현혹되지 않고 제대로 찾아갔다. 예상보다 적었던 관람인원은 10여명 내외로 인열의 발산이 없는 상태라 객석이 꽤 춥더라.

문명의 발달과 더불어 인간의 정신적 성숙은 비례할 수 없는 걸까. 어쩌면 과학기술 발달의 근원이 폭력성과 전쟁에 기인하기 때문에 둘의 발달양상 기울기는 지속적인 차이를 보이며 점차 멀어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1000년전보다 훨씬 발달된 문명이나 인간 본성은 크게 달라진 바 없이 두 보 전진 이후 한 보 또는 그 이상의 퇴보적 면모를 보이는지라.

우주를 향한 전진은 순수한 이상의 실현일 수도 있겠으나 냉전시대 미 소의 경쟁적 우위점유에 힘입은바 크다. 순수한 열정은 역시나 정치적 목적에 의해 더럽혀지고, 그러하기에 포화로 얼룩진 땅과 하늘을 뚫고 솟아오르는 로켓은 마치 순수의 승리로 여겨져 가슴이 저몄다. 가타카에서의 주기적으로 쏘아올려지는 로켓의 목적은 회사의 이윤이라지만, 차별로 얼룩진 지구를 등지고 우주로 나아가는 그 모습이 어쨌건 자유의 상징으로 여겨진 것과 같이.

나사의 자문까지 받아 만들어진 발사 장면은 감동 그 자체였고, 지구 아닌 지구의 다른 양상의 기술과 문명의 면모는 마치 앰버연대기에서 그림자들끼리의 차이 묘사를 그대로 담은 듯해 이질적인 동질감을 느낄 수 있던 것도 또다른 재미였다.

요즘 보는 영화들, 이글루에서 정보 얻고 숙고 끝에 선택하는 만큼 본 뒤 생각할 거리가 계속 주어져 성공의 연속이다.
Posted by skywalkr

Once

보기 2007. 10. 13. 23:45
지난 토요일, 바쁜 일정을 쪼개어 드디어 원스 보다.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가 어우러진 터져나가는 감동의 보컬의 조화로 보는 내내 소름 좍좍. 헤드윅 이후 전 트랙 모두 명곡인 음악영화를 알게 된 기쁨에 몸을 떨었다.

사랑한다는 말 마지막으로 해본 게 대체 언제였지. 멋모르던 시절엔 사랑한다 말하고 듣는 것만으로 그러하다 생각했다. 이젠 모르겠다. 그땐 정말 사랑했었을 수도 있겠지만 끝나고 난 뒤 돌아본 자리는 아무것도 없거나 좋았던 기억, 나빴던 기억의 파편 뿐. 변하기 전 혹은 끝나기 전 감정이 어떠했다 얘기하기 쉬운 건 노래가사에서나 가능한 것 같다. 잘 모르는 개념에 대해 입을 닫게 되듯, 무엇을 사랑이라 할 수 있는지 정의를 잃어버린 순간부터 감히 꺼내지 못할 어려운 단어가 되어버렸고, 듣는 것도 기대하지 않게 되었다. 입으로 백만번 외쳐도 본질에 가까운 것이 그 중 하나가 있으면 다행이랄까, 그러나 더 큰 문제는 그 본질이 무엇인지조차 모른다는 것.

흔한 키스 장면 하나없는 [원스]는 이 땅에 두 발 굳건히 붙여둔 최고의 현실적인 사랑 영화들 중 하나가 되었다. 억지로 정의할 필요가 없는지도 모른다. 진정 좋아하는 감정이 생길 수 있는 상대가 과연 세상에 몇이나 존재하겠는가. 결실 따윈 생각치 않아도 괜찮은 것인데...자신이 필요한 가정이 있는 입장으로서 관계의 시작과 끝을 어떻게 마무리해야하는지 알고 있던 여자의 현명한 처신과 그녀에게 피아노를 남긴 남자의 마음에 눈물이 흘렀다.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다.

음악도, 이야기도, 모두 아름다웠던 영화.
Posted by skywalkr
우후후후
미국에서 나온 30주년 기념 우표를 겟함과 동시에 일본판 스타워즈 30주년 기념 틴케이스를 선물받았다. >ㅅ<// 꺄호 행복이 터져나가요! 간만에 오리지널판으로 감상해봄직도 하나 아쉽게도 완벽한 레터박스는 아니라고 한다. 티비판을 좀 짜부려트렸다고나 할까...그래도 얼마전 여러가지(만화책 디뷔디 비됴) 대여점 망한기념 대방출에서 오리지널 비됴테잎을 다 살까 두근거렸던 것을 참은 것이 참으로 장하다. 철제 케이스인만큼 잘 긁힌다고 하니 조심조심 소중히 모셔둬야할 참. 이다음에 에피소드 6개 모두 블루레이로 나오면 그것이나 겟할려나, 웬만큼의 스타워즈 관련 영상매체는 만족할만큼 모았으니 이쯤에서 수집은 참도록 하자.

사진찍어 올릴까 했으나 이미 상세하게 올리신 분 계셔서 슬쩍.

덧) 커헉 세상좁다. 링크걸어놓고 본문 및 댓글 자세히 읽다보니 글쓰신 분이 틴케이스 선물로 주신 선배님이시다. -0- 댓글의 스카이워커양이 바로 나. 하핫
Posted by skywalkr

화려한 휴가

보기 2007. 9. 2. 01:42
시험끝난날 극장에서 질러주신 영화. 아차 싶었다. 한국 단편소설의 어두컴컴함을 못견뎌하던 내가 볼 영화는 아니었다. 당시 사건을(이라고 얘기하기엔 가슴아픈 역사적 진실을 지나치게 약하게 얘기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다루었다는 얘기만 듣고 아무 방비없이 보았기에 무기력하게 눈물을 쏟아낼 수 밖에 없었다. 개개 인물이나 스토리에는 그닥 애정이 가진 않았다. 캐스팅이 꽤 대단하던데, 어느정도 익숙해지기까지는 연기한 인물들이 너무 영화적이고 평면적인 느낌이 들었달까. 그저 당시 광주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를 영상으로 풀어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너무 아프고 답답해서 마치 공포영화를 억지로 보는 기분으로 앉아있었다. 청산되지 않은 과거. 아직도 극우 똘만이들은 저런 진실을 외면하고 왜곡하고 부인하고 싶겠지. 친일파의 제거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이 나라에서 깨끗한 청산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일려나.

심슨을 봤어야했다. 땅에 발을 굳건히 붙였지만 조롱과 풍자로 맘편히 비판할 수 있도록. 미국에선 담번은 아마도 민주당. 스스로 공화당원이라는 어린 여자애가 마이클 무어의 투박하고 저돌적인 연설에 대해 투덜거리자 기자가 묻더군.
화씨 911 봤나요? - 아니요 하지만 전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보고 울 정도로 여리다구요
개부시를 닮은 어이없는 답변이라 하겠다. 그래도 어쨌건 이번은 민주당일거라고.
우린? 환경따윈 아랑곳없이 대운하를 파겠다는, 박쥐같이 여기선 짹짹 저기선 찍찍거리는, 높은 이념따윈 벗어던지고 쇼쇼쇼홀릭 명박님께서 아마도...

나의 화려한 휴가는 영화 화려한 휴가로 막을 올렸으나 마무리가 어찌될지는 두고봐야알겠다.
Posted by skywalkr

NEXT!

보기 2007. 1. 26. 22:33
웃 신변잡기에서 간만에 '보기' 같은 좀 생산적인 카테고리에 글도. 아아 블로깅 하고 싶었다규 ㅜ.ㅠ 이러면서도 머릿속엔 낼 아침 스터디 압박이 뱅글 으으!

케이블 중 어떤 채널인지는 잊었는데(온스타일이나 머 그 비슷한 종류였던 듯) 남자나 여자 한명을 데려다놓고 그 반대되는 성별의 사람 다섯명을 버스속에 모신 다음 하나씩 주인공격 그 사람에게 선을 보이는거다. 그날의 주인공인 그 사람은 언제든 상대가 마음에 안들때 'NEXT!'를 외칠 수 있고 그러면 다음번 사람이 나오게 되는 구도.

그저그런 사람들-10대 후반 20대 초반의 주로 '외모'만 따지고 골빈 소리 해대는-만 줄곧 나오기에 별 재미를 못느꼈는데 얼마전 주인공 남자로 모셔진 애가 사뭇 달라 흥미가 돋았다. 거기 나오는 사람들 대다수가 그렇듯 인간 재수없는 건 여전한데 코드가 살짝 달랐달까? 소위 먹물좀 들어간 아이비리그쪽 대학생이어서 '넥스트'의 대상이 되는 여자들의 외모보다는 정치적 성향이나 지성을 따져서 신선하긴 하더라. 하지만 덜 된 인간 특유의 나 이만큼 생각있고 잘난놈이야 삘이어서 비호감은 여전. -_- 여자들도 재수없다고 난리고. 네명째 넥스트 시키고 다섯번째 여자는 딱 보기에 외모가 괜찮아서 이번엔 어떻게 되려나 흥미진진. 아~ 하지만 그색히의 잘난척은 끝간데가 없고, 여자가 아깝다 이 생각이 들 무렵 무슨 대화 중에 'do you like bush?' 란 남자의 질문에 그 여자, 멍한 표정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yes' 으악! 뭐냐! 뇌가 썩은거냐! 남자가 그럼 넥스트 시킬 수 밖에 없다고 하자 여잔 재수없다고 하며 떠나고;; 우우 시종일관 재수없던 남자애가 처음으로 인간처럼 보이긴 했으나 거기 나온 사람 전부 어느 별나라 소속인지 가슴을 치게 된 허무결말. 버스로 돌아온 여자애가 다른 네명의 여자에게 차였다면서 부시 좋아한다니까 그런 사람 만날 수없다고 하더라, 상황 얘기하니 그 중 한 여자애가 경악하며 '근데 너 정말 부시 좋아하냐?'로 그날의 에피소드는 마무리. 6명 중 2명은 그나마 사고가 가능한 인간이었다. 33.33%의 어메리칸에게 희망을 걸어도 좋습니까?
Posted by skywalkr

길 그리썸

보기 2007. 1. 8. 00:17
CSI 마이애미 편의 호반장님을 잠시 눈여겨 본 적도 있었으나 결국 내사랑은 길반장님뿐. OCN에서 시즌1부터 다시 방영해주는데, 다시 발견하는 풋풋한 그들 모습에 밤마다 넋을 잃는다.

얼마전 에피소드는 비행중인 항공기의 일등석에서 맞아죽은 사람의 얘기였는데, 승객들로서는 알지못할 이유로 한 사람이 출발 후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이상한 행동을 일삼으며 조종실을 침입하려다 저지당하고, 급기야 나가야겠다며 문을 열려고 하는 바람에 생명의 위협을 느낀 승객 몇이 마구 밟고 때려서 죽여버렸다. 수사 끝에 살해당한 것으로 나오긴 했지만 정확한 물증이 없는데다 당시 상황도 참작되어 '살인자들'은 공항을 빠져나가고 CSI 요원들끼리 자기같았으면 어떤 행동을 했을까 얘기한다. 다들 승객 입장에서 자기같았어도 무서워서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쪽으로 의견이 치우치고 나역시 그랬을거라고 고개를 주억거리고 있는데....그리섬은 모두들 가해자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있다며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악성 뇌염으로 인해 비행기 안 온도 등이 비정상적으로 느껴져서 그런 행동을 한 것이므로 만약 한 사람이라도 저 사람이 왜 저렇게 이상하게 행동을 하는지 물어보고 들어보자 라고 얘기했다면 상황이 죽음까지 이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단 한 사람이라도 그렇게 말해줬더라면.

어려운 상황일수록 한번 더 다른 사람 입장을 생각해보고 배려할 필요가 있겠다. 역지사지, 말처럼 쉽게 되면 좋겠지만 행하기 어려운만큼 행했을 때의 순효과는 더욱 클게다. 바보처럼 자기몫도 뺏겨버리는 것은 안될 말이지만 내것을 챙기려다 자칫 남에게 상처될 행동을 않도록 늘 주의를 거듭할 것.

어쨌건 결론은 사춘기 소녀마냥 길반장님께 넋을 뺏겨버렸다는 거다.
Posted by skywalkr

007 카지노 로얄

보기 2007. 1. 1. 20:05
007 시리즈라면 그저 그렇다고 생각해온 사람들이라도 필견 목록에 올림직한 대박이라 자신있게 말한다. 다니엘 크레이그의 멋진 나신과 그에 어울리지 않는 굴욕자세 등등 시각적 볼거리가 충분한 것도 하나의 이유라면 이유겠지만(후훗) 요새는 스파이더맨도 그렇고 인간적인 영웅적 캐릭터가 먹힌다는 것이 또한번 증명되는 내용이다. 못생겼다고 꽤 욕도 먹었나보던데, 그럼 몸을 보라구! 그런 면이 더욱 친숙하면서도 섹시한 법임을 모르는 하룻강아지들의 주장이라 일축하고 싶다. 자세한 내용과 감상 등은 귀찮기도 하고 화장실도 급하고 뭣보다도 네타가 되어버릴지 모르니 이정도. 아, 오프닝 역시 007이 최고삼. 다시 보니 몸얘기만 강조했네 -_- 내용도 좋습니다.(성의없다;;)
Posted by skyw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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