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nning on empty 에서 귀여운 리버 피닉스, 영화 초반에 친구들과 야구를 하고나선 'baseball is my life'. 여자친구 방 안의 장난감 기타를 들고 징지지징징 하며 'guitar is my life'.
회사생활 하며 붙은 습관 중 하나가 온종일 음악을 들으며 일하는 거다. 기획안을 짜야할 땐 낮엔 이것저것 다른 일 때문에 손놓고 있다가 필히 야근을 하게 되는데, 텅 빈 사무실에서 귀에서 이어폰을 뽑고 스피커를 연결한 뒤 맘에 드는 나만의 곡들로 공간을 가득 채우면 어떠한 상황이건 행복했었다.
독서실에 왔던 초기에는 이정도로 심하진 않았었는데, 요새는 공부할 때건 화장실 갈 때건 밥먹으러 갈 때건 귓구멍에 이어폰은 디폴트다. 없는 mp3 때문에 동강 듣지도 않으면서 pc 실에 책 싸들고 내려와 블로그를 전전하며 원하는 곡을 무한 루프로 돌린다.
나름대로 괴로움을 치유하는 방식이 되었나보다.
오아시스 - wonderwall
라이언 아담스 - desire
스티비 원더 - do i do
펫샵보이즈 - being boring
마이클 잭슨 - rock with you
지난 이주간의 목록들.
예전에 잠깐 만약 시력이나 청력 중 하나를 잃게된다면 뭐가 나을까 생각해봤는데....나에겐 청력이 더 중요할 것 같다. 이미 '보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에 듣고 시각적인 상상은 어떻게든 할 수 있겠으나(오히려 실제보다 나을지도!) 무언가를 보고서 그를 통해 '들을' 수는 없지 않을까. 칸딘스키 '교향곡'이란 그림이었나를 보고 릴케인가는 정말 교향곡을 들었다지만(--;) 그정도 감수성 없는 나로선 역시 청력 쪽을 지키는 것이 낫겠다.
베토벤이 점차 귀머거리가 된 것은 알고 있었으나 드가가 점차 시력을 잃어갔다는 것은 몰랐다. 음악가에게서 청력을, 화가에게서 시력을 앗다니 이보다 더한 형벌이 있을까.
회사생활 하며 붙은 습관 중 하나가 온종일 음악을 들으며 일하는 거다. 기획안을 짜야할 땐 낮엔 이것저것 다른 일 때문에 손놓고 있다가 필히 야근을 하게 되는데, 텅 빈 사무실에서 귀에서 이어폰을 뽑고 스피커를 연결한 뒤 맘에 드는 나만의 곡들로 공간을 가득 채우면 어떠한 상황이건 행복했었다.
독서실에 왔던 초기에는 이정도로 심하진 않았었는데, 요새는 공부할 때건 화장실 갈 때건 밥먹으러 갈 때건 귓구멍에 이어폰은 디폴트다. 없는 mp3 때문에 동강 듣지도 않으면서 pc 실에 책 싸들고 내려와 블로그를 전전하며 원하는 곡을 무한 루프로 돌린다.
나름대로 괴로움을 치유하는 방식이 되었나보다.
오아시스 - wonderwall
라이언 아담스 - desire
스티비 원더 - do i do
펫샵보이즈 - being boring
마이클 잭슨 - rock with you
지난 이주간의 목록들.
예전에 잠깐 만약 시력이나 청력 중 하나를 잃게된다면 뭐가 나을까 생각해봤는데....나에겐 청력이 더 중요할 것 같다. 이미 '보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에 듣고 시각적인 상상은 어떻게든 할 수 있겠으나(오히려 실제보다 나을지도!) 무언가를 보고서 그를 통해 '들을' 수는 없지 않을까. 칸딘스키 '교향곡'이란 그림이었나를 보고 릴케인가는 정말 교향곡을 들었다지만(--;) 그정도 감수성 없는 나로선 역시 청력 쪽을 지키는 것이 낫겠다.
베토벤이 점차 귀머거리가 된 것은 알고 있었으나 드가가 점차 시력을 잃어갔다는 것은 몰랐다. 음악가에게서 청력을, 화가에게서 시력을 앗다니 이보다 더한 형벌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