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은 다 아는, 저만 잘 몰랐던 마카오에서 들여온 타르트 파는 까페입니다.

평소 타르트를 '맛없는 기름기 페스트리 껍데기 위에 놓여있는 설탕에 절인듯한 과일쪼가리'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었는데, 친구들로부터 추천받아 이곳에서 에그타르트 먹어보고선 제 6감이 눈떴달까요. '월관의 살인'에서도 타르트 껍데기 싫어서 위에 놓인 과일만 대충 발라먹는 철도광이 나와서 반가웠습니다만, 여기 타르트는 타르트가 아닐 정도로 맛있습니다. 먹어본 건 에그, 유자, 초코였고 그 외 단호박 등 종류가 더 있지만 유자는 향만 괜찮았고 쵸코가 별로였던 것을 미루어볼때 에그타르트 100%로 승부를 걸어도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달걀도 부드럽고 껍데기도 부드러워요. 상자에 넣어서도 파는데, 집에 사들고 와서 얼마전 장만한 문명의 이기, 전자렌지에 20초 가량 돌려먹으니 세상이 안부러워요. 에그 타르트는 하나에 1500원, 다른건 2000원까지도 갑니다. 크기에 비해선 결코 싸다고 할 순 없지만 아주 부담되는 가격도 아니니 커피와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까페 자체도 이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이라 즐겨 머뭄직하구요, 같은 건물 지하에 있는 T 1/2 바도 훌륭하니 어디선가 저녁먹고, 여기서 타르트먹고, 티 바가서 음악과 함께 칵텔 한잔하면 완벽한 주말 저녁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티 바는 층고가 매우 높구요, 벽 중간쯤에 디제이 박스가 달려있어서 괜찮은 곡들(하우스와 일렉 위주였던 듯) 끝없이 들려줍니다. 벽면에 가득한 키핑한 술병들과 모던한 분위기, 꽃돌이 서버님들이 함께 하는 공간;; 가격은 아주 싼 편 아니고 대충 홍대랑 강남 시세에 부합하는 정도였어요.

찾아가는 위치는 아래 제 예술혼을 불태운 약도에;; 아지오 맞은 편이에요. 제가 홍대점밖에 안가봐서 이곳만. ^^
네이버에 자세히 소개된 곳이 있어 링크 겁니다.
http://blog.naver.com/nothorn?Redirect=Log&logNo=6004699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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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yw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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