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이틀간격으로 두번이나 찾았던 오페라의 세미 런치는 19000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택스까지 포함되어있어 부담도 덜하고 음식맛도, 서비스도 훌륭한데다 인터넷 예약시 노래방 1시간 공짜쿠폰을 주는지라 최고! 라고 감히 꼽을 수 있었다.

해운대에서 송정 넘어가는 달맞이고개 초입부분, 찜질방 베스파와 언덕위의 집 옆에 위치한다. 엄마 회갑식사를 예이제에서 할까 여기서 할까 망설였었는데 이곳도 나쁘지 않을뻔했다. 예이제는 맛도 서비스도 괜찮았지만 무지 비쌌고 정통한정식이라기보단 일본삘이 많이 났었거든...먼저 바다가 보이는 창가자리의 셋팅 사진 되시겠다.
먼저 빵과 새콤한 과일소스, 구운마늘, 옥수수 조각을 준다. 철판 그릇은 뜨거우니 조심.
두번째 찾았을 땐 매니저분께서 기억하고는 와인 한잔씩 서비스로 주셨다. 꺄하~ 정통와인이라기보단 스파클링이었는데 보글보글 기포가 기분좋게 입천장을 간지럽히는 그 맛에 한층 기분이 업됐다. 야채슾은 늘 준비되어있고 크림슾은 매일 달라지는 듯 싶었다. 훌륭한 맛이었으나 사진찍는 것을 깜박;;
그다음은 샐러드. 여러가지 야채가 고루 잘 들어가있었으나 오일앤비네가로 이뤄진 드레싱이 너무 심하게 뿌려진 듯한 느낌도 들었다. 뿌려졌다기보단 담궈졌달까;; 그래도 맛은 좋았다.
그냥 런치는 25000원이었는데 전채요리와 간단한 파스타가 더 나오는 듯 했음. 샐러드 다음 입가심을 위한 상큼하고 시원한 수박셔뱃이 나온다.
그다음은 짜잔~ 메인인 스케이크다. 무슨 이름인지는 모르겠다;; 첫날 왔을 땐 단호박이 얹혀져 있었으나 둘째날엔 버섯과 토마토였고 구운 가지와 감자가 함께 나온다. 신선한 토마토 소스에 미디움으로 익힌 고기를 찍어먹으니 질기지도 않고 적당히 구워진데다 육질도 쫄깃해서 맛났습니다 흑흑 사진보니 또 먹고파.
후식은 간단하게 커피로. 첫날 아이스크림을 시켰더니 너무 단 전형적인 아이스크림이라서 실망했었거든. 커피는 보통이었다.

식후 배를 두들기며 고급스런 인테리어가 끝내주는 노래방에서의 열창. 뭣보다도 서비스가 훌륭했지만 이건 어른들만 갔을 때의 얘기고 첫날 조카가 함께 했을 때는 애기들에겐 좀....음 그러나 이건 레스토랑 영업상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인정한다. 가격대비 효용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손꼽아 손색이 없다 판단되는 오페라. 계속 이렇게 착한 가격과 맛, 서비스로 승부 부탁해요.
Posted by skyw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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