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 신해철

SUNDAY 2009. 3. 1. 20:25

일주일 중 지금쯤이 가장 애처로운 시각.
막상 월요일이 되어 탕! 신호음과 함께 뛰기 시작하면 그 상태로 굴러갈 수 있지만,
총소리 직전은 긴장+걱정+아쉬움.

지난 화요일에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중2때 이후 십몇년(..)만에 사연이 소개되며 신청곡이 틀어지는 영광을 입었다. 정작 당일엔 끝자락만..ㅠ 방금 '다시듣기'로 들었음. 오오 형님께서! 형님께서! 내 이름을! 내 글을! 내 신청곡을! 할렐루야!
로또라도 사얄까요.






신해철이 드디어 해명글을 올렸는데, 욕먹고 있긴 매한가지인 것 같다.
글쎄...평소 공교육과 사교육에 대한 그의 견해가 어떠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긴 하지만, 자신의 소신과 배치되는 행동이라 생각했다면 애초에 학원광고따위 찍지 않았겠지. 그정도로 멍청한 사람 아니잖아? 

이런저런 비판이 있을 수 있는 상황임에는 분명하지만 무턱대고 욕부터 하고 보는 건 아닌 거 같다. 그의 말대로 대중이 제멋대로 부여한 이미지에 어긋난다고 질타하는 건 더더욱 안될 일이고. 이건 신화 멤버가 신화 팬클럽과 그닥 사이가 좋지 않은 것과 비슷한 맥락일듯. 원래 내키는대로 살던 그가 내키는대로 행동했다, 그게 그의 소신(우리가 생각하는, 그가 가졌을 것이라 추정하는 소신이 아닌)과 딱히 어긋나거나 그런건 아니다, 어쨌건 학원 광고 자체는 참 뽀대안나더라, 이 정도로 마무리되었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 바람이다.


Posted by skyw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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