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 고디바

SUNDAY 2009. 3. 8. 23:51


우후후후훟ㅎㅎ
몇년만에 입에 넣어보는 고디바초컬릿이냐ㅠㅠㅠㅠ
발렌타인데이에 친구들과 수다떨다가 고디바 얘기 나왔을때 냉큼 해외에서 곧 들어올 친구에게 문자로 고디바 사오라고 부탁? 협박? 뭐 그런걸 했던 결과물은 지금 내 손아귀에ㅋㅋ 로밍세상 좋은세상 

한알은 사다준 친구에게 줬고, 낮에 한알 먹고, 지금 또 한알먹고....아흑 아까워ㅠㅠㅠ
예전에 캐나다에서 홈스테이 있을 때 홈스테이 맘이 발렌타인 데이에 남친한테 받은 초대형 고디바 상자를 들고 나타나 자랑질을;; 나랑 일본여자애, 대만여자애 이렇게 셋이 모아놓고 한알한알 가리키며 이건 무슨 맛 저건 무슨 맛, 육십 넘은 할머니에게 발렌타인데이같은 기념일을 '초비싼 대형 고디바 박스'로 챙기는 남친이 있다는 게 일단 충격이었는데, 더욱 놀라웠던 건 그렇게 한참 설명하더니 상자 뚜껑을 탁, 덮고 가져가버렸다는 거_- 동양에서 날아온 아시안 걸들은 얼어붙어 마주앉은 채 당연히 mary가 설명다하고 한알씩 먹어보라고 줄줄 알았다, 어이없어했더랬지.

사오라고 부탁한 주제에, 갖고온 거 결국 공짜로 챙긴 주제에, 한알조차 주지 않았더라면 나도 mary인거다. 다행이다 고디바 한알로 개념챙겨서 호호호

받은거랑 같은 제품 이미지는 없어서 고디바 홈페이지에서 닥치는대로 모아온 이미지 러쉬. 저 타워가 참 탐난다능. 260불짜리도 있더라. 제길....맘편하게 저런거 사먹을 수 있으려면 어느정도 부자가 되어야하나? 이건희는 타워 하나씩 맨날 먹어도 까딱없겠지. 건강을 해치겠지만. 꼴좋다!

아, 황금색 상자를 마주할 때마다 절로 고디바송(작사작곡 : 나) 입에서 나옵니다요. 고디바~ 고디바~
감정이 격해지면 춤도 나온다.



Posted by skyw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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