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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인간이 되려는지 일요일인데도 아침 8시반에 눈이 떠지더니 집상태를 훌떡 보고 12시 전에 청소(걸레질 동반한 진짜 청소)와 빨래를 마치다.

파스타 해먹고 운동하고 녹두가서 제반사항 처리, 집으로 돌아와서 담주먹을 아침거리 준비도 마치고-그래봐야 엄마가 냉동해놓고 간 불고기 녹여서 구운게 다지만- 냉동밥도 다 떨어져서 미리 밥을 해놓자, 기특한 생각한 것까진 좋았는데...
 
활용하라고 두고가신 작은 압력밥솥에 아무생각없이 쌀씻어넣고 잠시 넷질하다보니 어라 소리가 나고 있네? 언제부터 저런거지? 그리고....
언제 끄는거지?-_- 네이버오빠에게 SOS.

흰쌀밥이면 보통 소리나자마자 불끈댄다 저거 언제부터 소리나고 있었는지 모르겠는데ㅠㅠㅠㅠㅠㅠ 일단 껐지만 소리 계속 나ㅠㅠㅠㅠㅠㅠㅠㅠ 그담에 압력이 사라지면 여는거래는데 언제 압력 줄어드는지? 소리 계속 나는데;; 압력밥솥뚜껑따위에맞아죽고싶진않아엉엉

저기까지 쓰고났더니 소리가 잦아들면서 결국 조용해졌다. 기뻐하며 수건으로 둘둘말아 뚜껑여는 데 성공.

.....뭔가 굉장히 슬픈 밥. 밑은 누룽지고 위는 윤기없고 딱딱하고 더이상 희지 않은, 제법 경도가 느껴지는 물체. 분명 엄마가 말한 것보다 물 더 많이 넣었는데도 왜이런거. 넘 늦게꺼서 그런가. 담주는 이따위가 아침밥이구나. 냉동안해도 이미 건조되서 한달이상도 현상유지될거 같아.

덧) 방금 횩 군과 통화하며 비밀을 알게됐다. 엄마가 말한 물의 양은 '쌀을 불렸을 때'. 그걸 홀라당 까먹고 생쌀에 물을 그지같이 넣었으니 즈질밥이 되었지, 하아.......

Posted by skywalkr

해피버스데이, 사얌!

SUNDAY 2009. 1. 18. 12:35
뎡민이 빠리크롸상에서 사얌 생일축하용 케잌을 사들고 오며 덤으로 더 사들고 온 빵.
작고 동그란 페스트리 위에 초컬릿+금가루가 뿌려진 것과 바삭달콤한 호두가 박혀있는 두가지였는데, 이건 또 무슨 눈번쩍할 맛님이신가요. '이거 이름이 뭐야?' 물었더니 '몰라!' 상큼하게 대답하는 그녀.

그러구서 덧붙이는 설명이, '쌍 비읍이 들어갔던 거 같아.'

룡과 난 마주보며 'ㅃ어어어---빵?'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이야?
앞에서 사얌은 어쩐지 프랑스쪽이니까 'petit 쁘띠'가 들어갈 거 같다고;;;
뭐야 그럼 쁘띠 빵(작은 빵)이야?

그러고 있는데 다시 뎡민이 '종' 도 들어갔던 거 같아 랜다.
덜컥 생각나는게, '쁘와종!!' 했더니
뭐야 그건 향수이름이잖아~ 아우성이다.

하하하 거리며 집에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헉. 향수이름 정도로 그치는게 아니지ㅠㅠ
단어의 원뜻을 생각해보라구. poison, 독이잖아ㅠㅠㅠ 빵이름이 무려 '독'

이 얘기 하면서 과연 우리 말고 다른데서도 통할 내용일까? 했었는데
다른 한 친구에게 얘기해본 결과 일단 우리끼리에서만 통하는 얘기같다는 결론에 한표;;


혹시 빠리크롸상에 갈 일 있으면 작고 동그란 페스트리 위에 호두나 금가루 뿌려진 초컬릿이 있고, 이름에 쌍비읍과 종이 들어간 것 꼭 먹어보아효. 홈페이지 들어가도 이름이 없네.

결론은, 사얌 생일 축하행!! 성성 임신 축하행!! 키신과 오아이스 내한은 나 못가니 무효!!
Posted by skywalkr

바르게 살아요.

SUNDAY 2009. 1. 11. 11:42

규칙적이고 부지런한, 단순화된 삶이 주는 기쁨을 깨닫다.
때문에 주말의 여유도 맘편히 누릴 수 있다.

킹스싱어즈의 i love my love. 알람으로 핸펀이랑 오디오를 맞춰두는데, 몇년전 룡의 조언대로 라디오로 설정해두었기에 특정 앨범의 첫번째 곡을 증오하지 않아도 되는 행복+이렇게 기분좋게 일어날 수 있는 곡을 발견하기도 한다. 딱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영국 민요랑은 잘 어울리는 듯. 이번 simple gifts 라는 앨범에 수록되었으나, 음원은 싸이 딱 한군데에서만 발견할 수 있나니. 돈주고 사는 당연한 행위를 한 뒤 bgm 걸어놓고 무한반복일세. 잠을 깨우던 그때만큼의 감흥은 없지만.

학원비에 헬스비에 ㄱ모 은행에선 마이너스 통장 기한 끝났다고 연락오고. 어라, 기한이 있었구나 참. 쓰긴 썼나? 허거...의료보험이랑 종신보험비가 여기서 빠져나가고 있었네.-_- 부랴부랴 계좌 변경하고 마이너스 된 돈 채워넣고. 아....순식간에 개털됐어.ㅠㅠ

쓰라린 맘 안고 간만에 떼드방돔 우려냈는데, 뭐지 이 미묘하게 달라진 향은? 나의 니나스는 이렇게 평범한 홍차가 아니었다능...황홀하던 그 꽃향기는 어데갔나효? 제대로 처박아뒀더니 or 텀블러에 배인 생강차냄새 or 너무 우렸다 or 종합설.

최근 지른 두가지 물품이 겨울철 아이템으로 십점만점에 십점. 커피빈 텀블러는 보온인 줄 모르고 다만 뚜껑쪽에 달린 인퓨저 대용 부분에 반해 샀는데, 정작 그 기능은 오늘 처음 사용했고 주로 모과차라던지 생강차같은 어른의 음식을 담는 보온물병으로 쓰였다. 색깔은 네가지. 내껀 실버. 파란색 사고팠는데 홍대점엔 실버랑 브론즈 밖에 없었고, 알고보니 연두색도 있었네. 우리 스터디 여성 멤버 셋 블루, 그린, 실버로 하나씩 다 구비.

다음은 독일 fashy 라는 회사에서 나온 핫팩인데, 뜨거운물을 받아 두면 몇시간은 후끈하다. 얼마전 생리통 시기에 스터디 멤버들의 강추에 힘입어(이미 둘은 가지고 있었음) 급구매했는데, 참잘했어요 도장받을 행동이었다. 분홍색 천으로 둘러쌓였고, 곰돌이도 박혀있어서 그 페미닌함에 닭살쓰나미가 덮칠만도 했으나,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딱 분홍 파랑 전신 곰돌이 & 아이보리 곰돌이얼굴 세가지다. 단, 전자렌지에 넣고 돌리면 터짐. 스터디 남성멤버중 한명이 여친에게 선물했는데 위와 같은 과정을 거쳐 터졌다고.

자 그럼 오늘도 바른생활 ㄲㄲ. 운동갑니다. 복근을 자랑하는 고시생, ㄳ.

(이미지 출처는 박혀있어요.)


아령모양이고 크기는 두가지. 큰거는 28000원이에요. 작은건 안사서 몰러..

요런 모양에 서울대 중도매점 및 학관에서 파는 건 분홍파랑아이보리 곰돌이그림. 25000이구요. 알고보니 유명한 회사;;
Posted by skyw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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